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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맨해튼 대배심 '트럼프 기소'‥미국 역사상 첫 사례
입력 | 2023-03-31 07:17 수정 | 2023-03-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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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돈을 주고 성추문을 막으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검찰에 기소됐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강나림 특파원,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기소하기로 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트럼프는 대선을 앞둔 지난 2016년 한 성인 영화 배우에게 13만 달러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이 배우가 자신과의 추문을 폭로하려 하자 입을 막기 위해 회삿돈을 지급했고, 이를 위해 회사 회계장부도 조작했다는 겁니다.
전직 대통령이 형사 사건으로 기소되는 사례는 미국 역사상 처음입니다.
트럼프 기소를 앞두고 맨하탄에서는 연일 찬반 시위가 벌어지는 등 뉴욕 시내는 긴장 상태를 유지해왔습니다.
최근엔 맨해튼 지검에 흰색 가루가 들어 있는 봉투와 함께 트럼프 수사를 지휘하는 검사장에 대한 협박 메시지가 배달되고 법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주변 경비를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검찰이 제기한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수사는 또 다른 형태의 ′선거 사기′라고 주장하며 ″나는 아주 부정한 사람들, 깡패들과 상대하고 있다″면서 검찰을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기소되더라도 대선 출마는 가능하기 때문에 이후 트럼프의 구속 여부와 시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