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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또 음주 뺑소니‥20대 사회초년생 출근길 '참변'
입력 | 2023-04-19 06:32 수정 | 2023-04-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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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0대 사회초년생이 출근길에 음주운전차량에 치여 의식이 없는 상태입니다.
◀ 앵커 ▶
20대 가해 운전자는 피해자를 놔두고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정인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횡단보도에 파란불이 들어오고 사람들이 건너기 시작합니다.
이 순간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달려오더니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여성을 들이받았습니다.
큰 소리에 놀란 사람들이 모여들고 멀리 있던 사람들도 뒤돌아 봅니다.
하지만 앞부분이 심하게 우그러진 가해차량은 빠른 속도로 150미터를 더 달리더니 비상등을 켜고 살짝 속도를 줄였다가 곧바로 우회전해서 달아났습니다.
당시 사고 충격으로 피해 여성은 횡단보도에서 약 10미터 가까이 날아가 그대로 도로에 떨어졌습니다.
경찰은 뺑소니 사고 두 시간 반 만에 현장에서 5km 떨어진 가해 운전자의 부모 집에서 20대 남성을 붙잡았습니다.
체포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의 면허 취소 수준으로, 새벽 늦게까지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피해 여성은 어린이집 교사로 이제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이었습니다.
[피해자 가족]
″진짜 취업한 지 3개월도 안 된 어린 친구입니다. 8시까지 출근이라서 조금 일찍 가서 일을 좀 하려고…″
인근 대학병원에서 급히 수술을 받았지만 여전히 의식불명상태입니다.
[피해자 가족]
″현실이 아닌 꿈같습니다. 지금 내일이라도 당장에 제 동생이 전화가 올 거 같고…″
경찰은 가해 운전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가해자와 함께 술을 마신 친구들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인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