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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윤 대통령, 하버드대 연설‥"자유·민주주의 위기"
입력 | 2023-04-29 07:04 수정 | 2023-04-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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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을 국빈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하버드대에서 ′자유′를 주제로 연설했는데, 현재를 자유와 민주주의 위기 상황이라 진단하고 국제사회의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현지에서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하버드 대학.
윤석열 대통령이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연설에 나섰습니다.
윤 대통령은 반지성주의와 전체주의 등으로 자유와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져있다고 진단하고, 대표적인 사례로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을 꼽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 협박은 한반도만 아니라 주변국, 나아가 세계의 평화와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표한 워싱턴선언에 대해 상호방위조약에서 이제 핵이 포함된 한미상호방위 개념으로 업그레이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우크라이나 문제를 두고, 자유를 무시하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국제사회가 결연한 연대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선 한일관계, 북핵문제, 우크라이나 전쟁 등 예민한 현안이 쏟아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여부를 묻자 윤 대통령은 가능성을 열어놓는 듯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정책은 미국 비롯한 국제사회와 함께 논의하고 조정해가면서 해야 되는 것입니다.″
또 한일 관계에 대해선 과거사가 정리되지 않으면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다는 생각에선 벗어나야 한다며 개선 의지를 재차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윤 대통령은 MIT를 방문해 공학과 의학·디지털 기술 융합에 대해 석학들과 대담을 나눴고, 전문가와 기업인들을 만나 산학협력 생태계 육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하버드 연설을 마지막으로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오릅니다.
최대 성과로 꼽았던 워싱턴 선언을 두고 한미 정부가 온도 차를 보인데다 IRA·반도체법 등에 가시적인 성과가 없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상황관리가 과제로 남았습니다.
보스턴에서 MBC 뉴스 이정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