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혜리

김남국 윤리위 제소‥국민의힘 "제명해야"

입력 | 2023-05-18 06:08   수정 | 2023-05-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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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가상자산 투기 논란이 불거진 김남국 의원을, 국민의힘에 이어 민주당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여당은 김 의원 제명까지 요구하면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혜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김남국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습니다.

김 의원이 국회 상임위 중 가상자산 거래를 한 것과, 가상자산 보유를 공개하지 않고 관련 의정활동을 한 점 등이 국회법과 국회의원 윤리 강령 등을 위반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이소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국회 차원의 어떤 조사나 그런 논의가 이뤄지는 것이 더 이 사안을 빠르게 신속하게 의혹을 해소하고 적정한 결론을 도출하는 데 있어서 도움이 되겠다…″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되면서 당 차원의 진상조사와 윤리감찰은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도중 제소를 제안했고 당 지도부가 발의에 참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최측근인 김 의원의 징계에 소극적이라는 당 안팎의 의혹을 불식시키고 당내 분열을 수습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비판 여론을 의식해 ′늑장제소′한 것에 불과하다고 깎아내렸습니다.

이 대표를 향해서도 김 의원의 ″의원직 제명을 선언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여야 모두 윤리특위 제소는 했지만 향후 심사 절차와 속도를 두고는 또다시 충돌했습니다.

[이양수/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여야 간사 간 협의로 자문위를 생략하고 바로 본회의에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을 올릴 것을 제안 드립니다.″

[송기헌/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야당 간사]
″마녀사냥같이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급하다고 해서 절차를 뛰어넘을 수는 없습니다.″

국회 정무위에서는 국회의원이 가상자산 보유 내역을 자진 신고하도록 하는 결의안을 의결했습니다.

MBC뉴스 이혜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