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해인

중국, G7 맞서 '중앙아시아 첫 정상회의'

입력 | 2023-05-19 06:07   수정 | 2023-05-1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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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은 어제부터 중앙아시아 5개 나라와 다자 정상회담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주도하는 G7의 대중국 압박에 맞서서, 우군을 결집하는 거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이해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어제 중국 시안에서 열린 중국-타지키스탄 정상회담.

시진핑 주석의 핵심 대외정책인 일대일로를 비롯한 다양한 경제·안보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투크르메니스탄 등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 정상들과도 차례로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경제 협력 문제와 함께 서방 주도의 인권문제 정치화와 내정 간섭에 반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이번 정상회의는 중국-중앙아시아 관계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하고 협력의 새 시대를 열며, 중국-중앙아시아 운명공동체 구축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중국이 러시아에서 독립한 중앙아시아 5개국만 따로 불러 정상회담을 갖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중국 견제 내용이 다뤄질 G7 회담에 맞서 우군 결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은 G7 회담에서 대만 문제가 다뤄지는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대만 문제에 대한 도발과 불장난을 중단하고, 14억 중국 인민의 대척점에 서지 말 것을 촉구합니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과거 러시아의 영향 하에 있었던 중앙아시아 국가들이 중국과의 협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이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