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강나림

미국 1분기 성장률 '껑충'‥침체 우려 걷히나

입력 | 2023-06-30 06:42   수정 | 2023-06-3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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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의 1분기 성장률이 연 2%로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크게 상향 조정됐습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는 건데요.

경기 침체 우려는 누그러지게 됐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연 2%로 최종 확정됐습니다.

미국 성장률은 가장 먼저 발표되는 속보치와 잠정치, 확정치로 세 차례에 걸쳐 발표되는데, 이번에 발표된 확정치는 한 달 전 발표된 잠정치 1.3%보다도 0.7% 포인트 올랐습니다.

최초 발표된 속보치 1.1%와 비교하면 무려 두 배 가까이 상향조정된 겁니다.

소비자 지출과 수출이 성장률을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1분기 개인 소비 지출 증가는 잠정치 발표 당시 연 3.8%에서 4.2%로 늘며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같은 날 공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23만 9천 건으로 전주보다 2만 6천 건 감소해 미국 노동시장 역시 여전히 탄탄하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장률 수치에 조만간 경기 침체가 올 거라는 관측은 힘을 잃게 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여전히 미국 경제가 강력한 만큼 연준이 예고한 긴축 행보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캐롤 쉴라이프/BMO 패밀리 오피스 투자책임자]
″연준이 계속해서 얘기해온 것처럼 아마도 금리 인상 전망은 더 오래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7월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전망이 많은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시간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금융 안정 컨퍼런스에서 연속 두 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날에 이어 재차 언급했습니다.

추가 금리 인상의 시기와 정도에 대해서는 경제의 향방에 달려 있다고 답했지만, 파월 의장의 연이은 강력한 긴축 메시지를 두고 연준이 다음 달과 9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거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