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효정

'한국' 이익은?‥IAEA "일본에 물어라"

입력 | 2023-07-11 06:17   수정 | 2023-07-11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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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IAEA와 태평양 도서국들 간에 두 차례 화상 회의가 진행되는데요.

이 영상을 MBC가 입수해 분석했습니다.

회의에서 오염수 방류가 한국 등 주변국에 손해일뿐이라는 지적이 여러 차례 나왔지만 IAEA는 자신들과 관계없다며 시종일관 책임을 회피했습니다.

남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IAEA와 태평양 도서국들이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해 연 화상회의.

태도국 측이 IAEA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한국 등에 어떤 이익이 있냐고 묻습니다.

[아르준 마키자니/태평양도서국포럼 과학자 패널]
″일본의 행동으로 인해 피지나 한국, 아니면 어떤 태평양 도서국에든 이익이 있는지 찾을 수 있습니까? 그들에게 어떤 이익이라도 있습니까?″

IAEA 정당성 원칙에 따르면 이익이 손해보다 클 때만 방사성 물질을 내보내도록 돼있는데 한국 등은 손해만 있을 뿐, 이익이 없다는 겁니다.

한국 등 주변국의 손해에 대한 지적은 회의에서 여러차례 반복적으로 나옵니다.

[아르준 마키자니/태평양도서국포럼 과학자 패널]
″피지와 한국 또는 마셜제도와 같은 사회가 이 특정한 제안된 활동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어떤 이익이 있습니까?″

하지만 IAEA는 한결같이 자신들이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며 일본에 물어보라고 말합니다.

[구스타보 카루소/IAEA 원자력안전이사]
″일본에 물어보셔야 합니다. 이건 우리 역할이 아니에요.″

이보다 두 달 전 열린 IAEA와 태도국들의 회의에서도 후쿠시마 오염수로 주변국은 손해만 본다는 지적이 반복됐습니다.

하지만 IAEA는 검증 과정에서 끝내 이 부분을 제외한 채, 오염수 방류가 안전하다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MBC뉴스 남효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