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유서영

맞고 돈 뜯긴 강사‥공포의 학원장 구속

입력 | 2023-07-11 06:45   수정 | 2023-07-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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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인천의 한 입시학원 원장이 강사를 10달 동안 상습폭행한 혐의로 구속이 됐습니다.

강사에게 ′횡령 누명′을 씌워서 돈까지 뜯어냈고, 다른 학원 관계자들도 폭력에 가세했습니다.

유서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인천의 한 학원 교무실.

한 남성이 마주앉은 남성에게 갑자기 발길질을 합니다.

고통스러워 하며 맞은편 남성이 쓰러지자, 등과 머리를 양발로 마구 때립니다.

같은 공간, 이번에는 여성이 피해 남성에게 발길질을 합니다.

남성은 반항 조차 못합니다.

원장실에서도 폭행은 이어졌습니다.

고개를 숙이고 앉은 피해 남성의 뺨을 연거푸 때립니다.

폭행을 당하는 사람은 이 학원 강사인 30대 김 모 씨(가명).

가해자들은 학원 대표 원장과 학원 관계자들입니다.

집단 폭행의 공포는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됐습니다.

김 씨가 자신의 돈으로 학원 비품을 먼저 구입을 한 뒤, 학원의 공금으로 메꿔넣었는데 이걸 횡령이라고 몰아붙이기 시작한 겁니다.

[김 모 씨(가명)/피해 학원강사]
″제가 공금으로 쓴 게 9백(만 원)이에요. 일주일에 한두 번씩 그런 거니까 내가 입금하고 넣고 나중에 이거 처리했다고 (학원에) 보고드리고…″

학원에서 내놓으라는 돈은 수억 원대로 늘어났고, 폭행도 점점 거세졌습니다.

[김 모 씨(가명)/피해 학원강사]
″(대표원장이) 목 쪽을, 딱 여기를 칼로 찌르면서 ′여기 딱 그으면 한 방이야. 딴 생각하면 부모고 아빠고 다 죽여버릴 거야′…″

결국 5천만 원을 뜯어낸 원장 일당.

전재산이나 다름없는 집 보증금까지 빼서 전달했지만 원장 일행은 김 씨 가족 명의의 대출까지 요구했습니다.

부모님 돈까지 손대야하는 상황에 김 씨는 가족에 사실을 털어놨고 경찰 수사 끝에 대표원장은 구속됐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동료 학원 강사 3명의 구속 영장은 검찰이 반려했습니다.

MBC뉴스 유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