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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윤재
'게릴라 폭우'에 열차 멈춰‥비 그치자 열대야
입력 | 2023-07-31 06:05 수정 | 2023-07-31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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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 저녁 기습적인 폭우로 많이 놀라셨을 겁니다.
한때 서울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지하철 등이 운행을 멈추기도 했는데요.
오늘부터 다시 찜통더위가 시작됩니다.
변윤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승용차가 바퀴 높이까지 들어찬 물살을 가르며 조심스럽게 움직입니다.
″와 이게 뭐야‥이거 강이잖아‥어떡해‥″
어제 저녁 6시쯤 서울 국회대로 경인1지하차도에 순식간에 빗물이 차올랐습니다.
같은 시각 서울 안양천로 고척지하차도 등 서울시내 저지대 도로 7곳이 빗물이 들이차면서 한때 통제됐습니다.
어제 저녁 6시부터 9시까지 서울 서남·서북권과 동북권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76.5밀리미터의 폭우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양천구 88밀리미터, 영등포구 87밀리미터 등 비가 쏟아졌습니다.
불광천과 도림천 등 서울 시내 주요 하천 5곳도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시간당 80mm 가까이 내린 많은 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고여 있는 모습인데요.
지금 보시다시피 제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찰 정도로 하천이 불어나 있는 상태입니다.
비 피해 예방 차원에서 기찻길 곳곳도 한때 통제됐습니다.
서울지하철 1호선 서울역에서 금천구청역 구간, 또 영등포역에서 구로역 구간 KTX와 일반열차가 어제저녁 7시쯤 약 20분간 운행이 멈췄습니다.
빗줄기는 밤이 깊어지면서 비로소 얇아졌습니다.
서울시는 어젯밤 9시, 전 지역 호우특보를 해제했고, 행정안전부는 어젯밤 11시 반이 돼서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해제했습니다.
비가 그친 뒤 시민들은 열대야를 쫓기 위해 한강공원을 찾았습니다.
[노수안]
″작년보다 왠지 더 더워진 느낌이 드는 게 원래 그냥 실내에서도 잘 버텼는데 이제 에어컨 없이는 버틸 수가 없더라고요‥″
서울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지만, 오늘도 폭염경보는 계속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매우 덥겠고, 열대야도 이어지겠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