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피해자는 중상인데‥'롤스로이스' 가해자에 '분노'

입력 | 2023-08-08 06:36   수정 | 2023-08-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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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강남 한복판에선 최고급 외제차인 롤스로이스가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20대 여성이 중상을 입은 사건이 있었는데요.

가해 운전자가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석방된 데다, 이 문제를 다룬 유튜버가 가해자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롤스로이스 운전자는 사고 후 경찰서 유치장에 구금됐다가, 17시간 만에 풀려났는데요.

체포 직후 마약 간이검사에서 소위 ′클럽 마약′으로 불리는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는데도 석방된 겁니다.

유튜버로 유명한 천호성 변호사는, ″롤스로이스에 치인 20대 여성은 두 다리를 절단해야 할지도 모르는데, 가해 운전자는 신원 보증이 된다는 이유로 경찰이 풀어줬다″며, 치가 떨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문제를 다룬 또 다른 유튜버 ′카라큘라′는 가해자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카라큘라는 ″가해자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면서, 가족을 들먹이는 협박성 메시지도 계속 받고 있으며 ″원하는 액수를 알려주면 오만 원권으로 보내줄 테니 여기서 그만하자″는 회유도 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카라큘라는 사고 목격자를 인터뷰했는데, 목격자는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구호조치는커녕, 피해자에게 괜찮냐고 묻지도 않았다″며, 당시 비틀대다가 출동한 경찰에게 ″내 몸에 손대지 마. 피해자가 안 죽었잖아″라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롤스로이스 운전자가 과거 방송에 출연했던 장면을 찾아내 공유하면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