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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현진
약물 취해 인도 돌진‥'롤스로이스 20대' 구속
입력 | 2023-08-12 07:05 수정 | 2023-08-1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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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압구정역 인근에서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치어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신 모 씨가 구속됐습니다.
신씨는 사건 당일 수면 마취제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른바 ′클럽용 마약′이라 불리는 케타민도 검출됐습니다.
차현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상가를 들이 받은 차량 주위로 부서진 잔해들과 핏자국이 섞여 있습니다.
두팔이 붙들린 건장한 체격의 남성이 경찰에게 소리를 지릅니다.
[신 모 씨/피의자 (음성변조)]
″왜 도망을 가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길을 걷던 여성을 차로 친 혐의를 받는 20대 신모 씨.
피해 여성은 현재 뇌사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일명 ′클럽용 마약′이라 불리는 케타민 성분이 몸에서 검출된 신 씨는 구속됐습니다.
[신 모 씨/피의자]
″<피해자 뇌사 상태 지금 빠졌는데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피해자분께 정말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한 때 인터넷에선 경찰에 붙잡힌 지 17시간 만에 신 씨가 석방되고, 경찰서에서 통화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큰 공분이 일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가 의사의 만류에도, 사건 당일 수면 마취제 등을 투약받은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 케타민뿐 아니라 6종의 향정신성 의약품 성분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신 씨는 이에 대해 ″지루성 피부염 치료를 위해 수면 마취제를 처방받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신 씨의 투약 목적을 살펴보는 한편, 신 씨에게 향·정의약품을 처방한 의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차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