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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수 방류 판단 최종 단계"‥오늘 후쿠시마 방문

입력 | 2023-08-20 07:05   수정 | 2023-08-2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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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서 한일 간 논의는 없었다고 양국 정상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기자 회견에서 국제원자력기구의 점검을 신뢰한다고 말했고, 기시다 총리도 방류 시기를 곧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오염수 방류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수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는 논의했지만, 윤석열 대통령과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상 간 합의로 발표하기엔 방류와 관련한 한국 내 반발 여론이 거세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각각 다른 자리에서 이 문제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과학에 기반한 투명한 과정을 통해서 처리돼야 하고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점검을, 그 결과를 신뢰하고 있습니다.″

귀국길에 오르기 전 기시다 총리는 원전 오염수 방류 개시를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왔다고 말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일본 총리]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부로서 판단해야 할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지역 부흥을 위해 오염수 방류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겁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늘 후쿠시마 제1원전을 직접 시찰하며 현장의 대비 상황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간 막바지 설득 작업에 공을 들여온 일본 내 어업 관계자들도 직접 만나고 싶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기시다 총리가 오는 22일, 각료 회의를 통해 방류 시기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수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