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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방류 후 첫 주말‥대형마트·백화점 가보니
입력 | 2023-08-28 06:06 수정 | 2023-08-2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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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고 첫 주말, 취재진이 대형마트와 백화점 수산물 코너에 가봤는데요.
소비자들의 발길이 크게 줄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이나 멸치, 소금 등을 미리 사두려는 소비자들도 많았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추석을 한 달 앞둔 백화점, 주말에도 선물세트 예약이 한창입니다.
굴비에 전복까지.
다양한 수산물 선물세트가 눈길을 끕니다.
바로 옆엔 ′사전에 수매한 안전한 선물 세트′란 안내문이 붙어있습니다.
이 백화점은 국내산 갈치와 옥돔 등 수산물 선물세트를 내년 설 물량까지 2배가량 미리 확보해 놨습니다.
일본과 멀리 떨어져 있는 대서양과 지중해산 수산물도 지난해 비해 4배 이상 늘렸습니다.
하지만 방류가 이미 시작된 만큼 수산물 선물은 망설여집니다.
[오가람]
″방사능이 혹시나 먹으면 큰일 나니까 그게 조금 두렵기도 하고 (선물은) 육류로 바꿔야 되지 않을까…″
대형마트엔 김이나 다시마같이 저장성이 높은 건해산물과 소금을 미리 사두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방류 첫날인 지난 24일, 지난해와 비교해 멸치와 황태 상품군 매출은 130%, 김 등 건 해조류 매출은 100% 늘었습니다.
다른 대형마트의 경우 소금 매출이 250%가량 뛰기도 했습니다.
해수부는 방류 뒤 수산물 매출에 아직 큰 변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수산물 안전 점검차 수산 시장을 찾은 해수부 차관에게 상인들은 걱정을 쏟아 냈습니다.
[상인]
″여기 와서 ′이걸 먹어야 하냐 말아야 하냐′ 나한테 물어보는 거예요. 해산물은 별로 안 사고 건어물을 많이 사가요.″
정부는 기업 단체급식에 국내 수산물 공급 확대를 요청하고 일부 수산시장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의 수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