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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 밝힌 '슈퍼블루문'‥14년 뒤 다시 온다

입력 | 2023-09-01 06:11   수정 | 2023-09-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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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유난히 밝고 큰 보름달 보셨을 겁니다.

지구와 가장 가까운 ′슈퍼 블루문′이었는데요.

이제는 14년 뒤에야 볼 수 있는 이 보름달을 망원카메라로 촬영했습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어젯밤, 국립과천과학관.

하늘에 크고 둥근 보름달, 일명 ′슈퍼 블루문′이 떴습니다.

특별관측회가 열린 과학관 잔디밭엔 맨눈으로, 또 망원경으로 달을 더 가까이 보기 위한 어린이들이 가득했습니다.

취재진이 망원카메라로 당겨 촬영한 슈퍼 블루문입니다.

연중 달이 가장 작을 때보다 14%가 크고 또 30% 더 밝게 관측되는 달입니다.

′슈퍼 블루문′에서 ′슈퍼문′은 달이 지구에 가장 가까운 지점에 위치할 때 뜨는 보름달을 말합니다.

′블루문′은 이례적으로 한 달에 두 번째 뜨는 보름달을 뜻합니다.

어제처럼 슈퍼문과 블루문이 동시에 뜬 건 보기 드문 천문 현상입니다.

[정동민/한국천문연구원 홍보팀]
″이번 ′슈퍼 블루문′의 가장 큰 특징은 토성이 달과 가까이 있다는 건데요. 보름달과 행성들이 겹치는 경우는 조금 희귀하긴 합니다.″

이번 슈퍼 블루문은 2018년 1월 이후 5년 만에 떴고, 다음은 2037년 1월 31일, 무려 14년 뒤에야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아름답게 하늘을 수놓은 슈퍼문이지만, 달이 지구와 가까워지면 일시적으로 해수면 높이가 올라가 해안 저지대는 침수 우려가 있습니다.

슈퍼 블루문이 뜬 어제부터 오는 3일까지는 1년 중 바닷물 수위가 가장 높은 ′백중사리′ 기간인 만큼 당분간 해안 저지대에서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