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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프리고진 생전 영상 공개‥위협 인지한 듯
입력 | 2023-09-01 06:22 수정 | 2023-09-0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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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의문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숨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생전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평소에도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는 듯한 프리고진의 발언이 영상 속에서 확인됐습니다.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군 위장복 상의와 모자를 쓴 채 차 뒷자리에 앉아 있는 예브게니 프리고진.
프리고진이 추락 직전에 찍은 생전 영상이 새롭게 공개됐습니다.
촬영 시점은 비행기 추락 사고가 있던 지난 8월 23일보다 사나흘 앞선 주말인 8월 19일이나 20일로 추정됩니다.
지난 21일 공개됐던 영상 속 프리고진의 복장과도 일치했습니다.
프리고진의 육성도 담겼는데 평소 생명의 위협을 인지하고 있는 듯한 발언도 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내가 살아 있는지 없는지, 내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지금 주말이고, 2023년 8월 하반기에 나는 아프리카에 있습니다.″
프리고진은 평소에도 전용 비행기에 외부 추적을 감지할 수 있는 장비 등 보안장치를 설치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승무원들은 가짜 여권을 소지하고 이륙 직전 승객 명단을 수정하거나 비행중 갑작스럽게 목적지를 바꿨습니다.
특정 국가에 갈 때는 2~3대의 비행기를 갈아타기도 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하던 러시아 정부는 사고 현장 보존에 관한 국제 규정을 무시하고 추락 현장을 불도저로 밀어버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측은 서방의 경제 제재가 러시아산 곡물과 비료 수출을 방해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약속이 이행되면 내일이라도 흑해곡물협정에 복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