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신경민 리포터

[와글와글] 은행 돌며 '불우이웃돕기 모금함' 슬쩍

입력 | 2023-09-12 06:36   수정 | 2023-09-1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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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제주 지역 은행 세 곳에서 창구에 놓아둔 모금함의 돈이 사라지는 일이 벌어졌는데요.

어려운 사람 돕자고 십시일반 모은 돈, 가져간 사람은 누구였을까요.

한 여성이 은행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창구 한쪽에 놓여 있던 큼지막한 모금함을 가방에 넣습니다.

은행 입구 정수기 옆에 둔 모금함에 손을 대는가 하면, 옆 창구에 직원이 앉아 있는데도 가방에 태연히 모금함을 넣는데요.

이 여성,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제주 지역 은행 세 곳을 돌면서 이렇게 모금함 4개, 20만 원 정도를 훔쳤습니다.

결국, 지난 5일 다시 은행에 왔다 여성을 알아본 직원에게 붙잡혔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기초 생활 수급비가 끊기며 생활비가 없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돈 맡기는 은행에서 돈 훔칠 생각을 한 게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