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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대홍수 사망자 1만 1천여 명‥본격 복구 시작
입력 | 2023-09-15 06:17 수정 | 2023-09-1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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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악의 홍수를 겪은 리비아에서는 도심 물이 빠지면서 본격적인 복구와 구호작업이 시작됐지만 사망자 수는 만 1천여 명까지 늘었습니다.
기상 예보를 제대로 못한 정부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령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도시 전체가 황토빛으로 물들어있고 건물 곳곳이 무너져내려 폐허가 됐습니다.
그나마 온전한 골목 사이로 옷과 의료품, 식량 등을 실은 차량과 복구 장비들이 들어갑니다.
도심을 가득 채웠던 물이 빠지자 본격적인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독일과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도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습니다.
[모하메드 파티/NGO 관계자]
″이것이 첫 번째 지원단이고 두 번째 지원단도 오고 있습니다. 도로가 폐쇄돼 진입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홍수로 인한 대 참사의 원인을 기상 이변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리비아 기상 당국이 기상 예보를 통한 대피 경고 발령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페테리타알라스/유엔 세계기상기구 관계자]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기상 예보가 있었다면 경보를 발령했을 것이고, 사람들을 대피시킬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숫자는 약 1만 1천여 명.
하지만 실종자 규모를 감안하면 숨진 사람은 최대 2만 명까지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손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