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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오염수 홍보에 18억"‥"가짜뉴스 대응하느라"
입력 | 2023-10-11 06:41 수정 | 2023-10-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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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제부터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관련 상임위마다 ′가짜뉴스′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두고 야당은, 정부가 일본을 대변하는데 막대한 예산을 썼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가짜뉴스 선동을 바로잡기 위해서였다고 옹호했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7월 정부가 유튜브로 공개한 4분 26초 분량의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동영상입니다.
유튜브에 광고비로 6억 원을 지불하고, 조회수 1,922만 건을 기록했습니다.
′우리 수산물 안전할까요?′라는 1분짜리 홍보 영상엔 유튜브 광고비 4억 5천만 원을 썼습니다.
정부가 지난 3개월 동안 후쿠시마 오염수의 안전성을 홍보하는 데 쓴 예산은 모두 18억 8천여만 원.
야당은 정부가 국민들의 우려를 ′괴담′으로 치부하며, 나랏돈을 써서 일본 정부를 대변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다른 나라 쓰레기가 안전하다고 홍보하는 정부가 도대체 어느 나라 정부라고 생각하십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 홍보부로 부처명을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는 가짜 뉴스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정책 홍보 예산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부 입장에선 올바른 안을 국민에게 전달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거죠.″
특히 여당은 ′오염수 괴담′이 지나치게 확산된 탓이라며 야당의 책임을 제기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유불리 따져 임의로 가짜 뉴스를 규정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여야는 외교통상위에서도 오염수 방류 문제를 두고 충돌했습니다.
야당은 우리 정부가 국제회의까지 가서 공개적으로 일본 편을 들었다고 꼬집었고, 여당은 민주당이 반일 감정을 부추겨 국민과 수산업자에 피해를 끼친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