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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찬
대통령실 "엄중히 받아들여야"‥국정기조 변화?
입력 | 2023-10-13 06:30 수정 | 2023-10-1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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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 강서구청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은 어떤 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 앵커 ▶
김행 후보자의 사퇴로 대통령실을 향한 여당 요구는 일단 받아들여졌습니다.
김민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선거 결과에 대한 대통령실 공식 입장은 짧았습니다.
″어떠한 선거결과든지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한 문장이 전부였습니다.
기대 이하의 성적표에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들은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도 선거 결과에 대한 다양한 해석으로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습니다.
″괴롭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아야 한다″는 반응부터 ″총선을 앞두고 충격요법은 성공″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구청장 선거 하나로 정권 중간 평가라는 것은 너무 나간 분석″이라며 ″김태우 후보에 대한 재신임 선거일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초 여당이 공천하지 않을 거란 관측을 뒤집고 김태우 전 구청장을 선거에 내보낸 건,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사면으로 출마길이 열렸기 때문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지난 9일)]
″힘 있는 여당 후보, 대통령과 핫라인이 개통돼있고, 집권 여당이 팍팍 밀어줘서‥″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윤석열 대통령의 패배다′ 한마디로.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은 후보를 3개월 만에 사면, 복권을 시켜서 선거에 내보낸 거는 그거는 대통령의 의지였잖아요.″
여당 지도부의 요구에 일단 김행 후보자는 자진사퇴 형식으로 물러났습니다.
선거로 드러난 민심에 대한 첫 대응입니다.
당장은 추가로 인적쇄신까지 이어지진 않을 거라는게 대통령실 기류입니다.
대통령실은 하반기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