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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입동' 맹추위‥서울 아침 기온 영하로 뚝
입력 | 2023-11-08 06:03 수정 | 2023-11-08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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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입동′인 오늘 아침 서울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어제보다 더 추워졌습니다.
◀ 앵커 ▶
추위는 오늘 낮부터 꺾이겠지만, 주말에는 더 강한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순식간에 계절의 문턱을 넘었습니다.
산책 나온 사람들이 사라진 도심 공원에는 이제 나뭇잎 몇 장만 겨우 붙어 있습니다.
털목도리, 털장갑도 껴 보고 두꺼운 점퍼에 모자까지 눌러써도, 옷깃을 비집고 드는 초겨울 칼바람을 당해낼 재간이 없습니다.
[허가령]
″갑자기 추워지니까 어떻게 입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너무 추워서 방금 홍대 와서 사 입었어요. <목도리요?> 네.″
서둘러 귀가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으로 발걸음을 재촉하는가 하면, 급한 대로 도로변 포장마차에서 추위를 피하며 뜨끈한 어묵 국물로 몸을 녹이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밤 11시를 넘긴 시각입니다. 바깥 온도는 섭씨 5도까지 떨어졌습니다.
[김세원]
″조금만 밖에 있어도 너무 추워서‥ 저번 주까지는 가을이었는데 이제 갑자기 겨울이 된 느낌이어서 좀 당황스러워요.″
밤새 얼어붙은 날씨에 오늘 새벽에는 서울 은평과 노원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진입했습니다.
강원 대관령이 영하 4도, 정선이 영하 3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경기 파주와 충북 충주, 충남 천안, 경남 거창까지 내륙 곳곳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대구 군위군과 경북·경남 내륙은 어제보다 기온이 10도 이상 떨어져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입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오늘 낮부터 잠시 꺾이겠지만, 목요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온 뒤 주말부터는 더 강한 추위가 찾아오겠다고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