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홍의표

"이르면 이번 주 3차 발사"‥9·19 합의 효력 정지?

입력 | 2023-11-20 06:09   수정 | 2023-11-2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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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이르면 이번 주 정찰위성을 쏠 것이라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앞서 두 차례 발사에 실패한 북한이 기술적 결함을 보완했을지가 관건인데, 러시아의 지원으로 해결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조만간 군사정찰위성 3차 발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그 시기는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이달 안이 될 것이라고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밝혔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어제, KBS ′일요진단′)]
″(북한이) 일주일 내지는 하여튼 늦어도 11월 30일, 그 전에 발사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3차 정찰위성 발사도 마찬가지로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이뤄질 전망인데, 지난 발사에서 나타난 기술적 결함을 얼마나 해결했는지가 관건입니다.

앞서 북한은 지난 5월 1차 발사 때는 2단 엔진 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석 달쯤 뒤 이뤄진 2차 발사에선 3단 비행 과정에서 오류가 생겼다고 밝혔습니다.

신 장관은 이러한 문제가 러시아의 지원으로 대부분 해결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신원식/국방부 장관(어제, KBS ′일요진단′)]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서 저희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엔진의 문제점을 거의 다 해소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군 당국은 오는 30일 미국 밴덴버그 기지에서 첫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계획인데, 북한이 우리 군의 일정을 의식해 이달 안에 위성 발사에 나서려는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만약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할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검토해온 9·19 군사합의의 효력 정지 논의도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