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신재웅

"대통령 당연히 만나야"‥"내각 총사퇴해야"

입력 | 2024-04-12 12:03   수정 | 2024-04-1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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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총선 압승을 이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2대 국회에 입성할 당선인들과 함께 각각 국립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4년 만에 또다시 참패한 여당 안에서는 ′용산 책임론′이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신재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0여 명의 총선 당선인들과 함께 현충원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방명록에는 ″′함께 사는 세상′ 국민께서 일군 승리″라며, ″민생정치로 보답드리겠다″고 적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영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당연히 만나고 대화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못 한 것이 아쉬울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당연히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고 계신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야당의 협조·협력이 당연히 필요할 것입니다.″

비례대표 12석을 확보한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도 당선인들과 현충원을 참배했습니다.

조 대표는 ″위기의 조국을 구하기 위해 헌신하신 영령들의 뜻을 새기며, 사즉생의 각오로 정치에 임하겠다″고 썼습니다.

참패를 당한 국민의힘 안에서는 ′용산 책임론′이 분출되고 있습니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안철수 의원은 전면적 쇄신을 위해서는 아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은 대통령실 안보·정책실까지 모두 직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모두 자진사퇴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사실 지금 자진사퇴도 저는 만시지탄인데요. 국정기조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고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 의원은 야권에서 표결을 추진 중인 ′채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찬성″이라며 ″찬성표를 던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텃밭인 서울 도봉갑에서 승리한 국민의힘 김재섭 당선인은 라디오에 출연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우리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