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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경축식 불참" 잇따라‥김형석 오후 회견

입력 | 2024-08-12 12:10   수정 | 2024-08-1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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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 정당들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 행사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논란의 한 가운데 선 김형석 원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힙니다.

고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정부의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관장은 취임일성으로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회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며 ″김 관장 임명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무리한 인사 강행에 국민께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찬대/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로세우고 헌법정신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조국혁신당 등 다른 야권 정당들도 ″친일 주구가 다시 활개를 치고 일본 간첩 같은 자들이 주요 공직에 내려앉고 있다″며 광복절 경축식 불참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경축식에 불참 입장을 밝혔거나 검토 중인 정당은 민주당, 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6개입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광복을 부정하는 김형석 씨는 독립기념관장이 됐습니다. 이 모두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하는 꼴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족의 독립을 이룬 날을 기념하고 국민통합의 정신을 이어가야 할 귀한 날에 정쟁과 분열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야권의 참석을 촉구했습니다.

야당 중 개혁신당만이 유일하게 ″부적절한 인사에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이와 별개로 광복을 경축하는 행사 의미를 존중하겠다″며 경축식 참석 의사를 밝혔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선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오늘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MBC뉴스 고재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