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구나연

'디올백' 최재영 수심위‥쟁점은 직무관련성

입력 | 2024-09-24 12:06   수정 | 2024-09-24 12:09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디올백 사건을 놓고 검찰 외부 전문가들이 심의하는 수사심의위원회가 오늘 오후 다시 열립니다.

지난번은 디올백을 받은 김건희 여사가 심의대상이었지만, 오늘은 디올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대상인데요.

심의위원도 새로 선정된 인물들이 참석합니다.

대검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나연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오후 2시 이곳 대검찰청에서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열립니다.

최 목사를 재판에 넘길지, 수사를 계속할지 심의하는데요.

소집할 때마다 무작위 추첨하는 방식이라 지난번 김건희 여사 때와는 다른 심의의원들이 참석합니다.

법조계, 학계, 언론계, 시민단체 인사 가운데 15명이 새로 선정됐습니다.

명단은 비공개이고 회의도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오늘 수사심의위는 최 목사의 청탁금지법 위반과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 네 가지 혐의를 심의합니다.

이 가운데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는 김 여사와 겹치는데요.

300만 원짜리 디올백과 180만 원어치 샤넬화장품 등을 주고받은 상대방이기 때문입니다.

최 목사 측은 오늘, 청탁의 대가로 금품이 오갔고, 금품이 윤석열 대통령 직무와 관련성이 충분하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찰 수사팀은 디올백이나 화장품은 접견을 위한 선물 정도로 직무관련성이 없다며 김 여사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김 여사 측도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앞서 열린 김 여사 수사심의위도 김 여사에 대해 불기소를 권고했지만, 수사 계속 의견도 일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수사심의위가 최 목사 기소나 수사 계속 의견을 내놓으면, 검찰의 김 여사 처분 방향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원들은 일치된 의견을 도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출석 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결론을 정합니다.

결론은 이르면 저녁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