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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형
'윤-한 면담' 여진‥야당은 특검법 '압박'
입력 | 2024-10-23 12:07 수정 | 2024-10-23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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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면담을 두고 여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면담 뒤 첫 외부 일정에서 ″돌을 맞아도 가겠다″고 말했고, 한 대표는 당직자들 앞에서 ″김건희 여사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야권은 윤 대통령과 여당을 겨냥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수용하라″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민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면담 하루 뒤인 어제, 지난 10.16 재보궐 선거에서 승리한 부산 금정구를 찾았습니다.
범어사를 방문한 윤 대통령은 스님들과의 차담 자리에서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당직자 회의를 주재하며 거듭 ″정부여당이 위기이며, 위기를 극복해야 기회가 올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그때도 지금처럼 김 여사 관련 이슈들이 모든 국민들이 모이면 얘기하는 불만의 일순위라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는 민심이 우리에게 오지 않습니다.″
앞서 어제저녁 한 대표는 친한계 인사 20여 명과 만찬 회동에서도 윤 대통령과 면담 내용을 전하면서, 상황이 엄중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권은 일제히 면담에서 해법을 찾지 못한 김건희 여사 문제를 두고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이 여당을 김 여사 의혹 방패막이로 쓰려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마 국민들 보시기에 정치가 참 답답할 텐데, 심지어 이 정치가 ′뒷골목 거시기들의 패싸움 같다′ 이런 얘기까지 합니다.″
″면담은 테이블에 놓인 ′제로콜라′처럼 성과없는 ′제로면담′으로 끝났다″며 ″한 대표는 대통령 눈치를 보는 후배검사로 살지, 책임있는 집권 여당 대표로 살지 선택하라″고 압박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 자격 없는 김건희 씨의 ′대통령 놀이′를 끝장내겠다″며 이번 주말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장외집회를 예고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