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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탄핵안 표결 참여 제안‥與 의원총회 결론 '촉각'

입력 | 2024-12-14 12:23   수정 | 2024-12-14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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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회가 오늘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칩니다.

결전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아침부터 의원총회를 열고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해 보겠습니다.

손하늘 기자, 여야 의원총회가 진행 중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국회가 오늘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을 지금 표결에 부칠 예정입니다.

그에 앞서서 여야가 의원총회를 열고 지금 논의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의원총회는 지금 끝났고 국민의힘 의원총회는 벌써 2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문을 굳게 닫은 채 의원총회를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안에서 무슨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지 아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조금 전에 음식을 실은 박스가 의원총회장 안으로 들어갔기 때문에 꽤 길어질 것으로 보이고요.

한동훈 대표는 자유토론 중간에 퇴장을 했는데, 어떤 얘기를 했는지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은 채로 당 대표실로 들어갔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지난주 탄핵안과 오늘 올라오는 탄핵안이 어떻게 다른지 쟁점이 설명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권성동 원내대표가 표결에는 참여하자는 의견을 개인 의견이라는 점을 전제로 제시했고 이에 대해서 의원들이 자유토론으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오늘 국회로 출근하면서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나의 뜻은 우리 국민과 의원들에게 이미 분명히 말씀드렸다, 오늘은 우리 모두 대한민국과 국민만 생각해야 한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상 소속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나경원 의원과 윤상현 의원 등 주요 중진들은 의원총회장 안에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습니다.

지금 탄핵을 추진하기는 굉장히 섣부르다, 조사가 진행되고 나서 진상이 규명되고 나서 그때 탄핵을 진행을 해도 늦지 않다, 이런 의견을 올려서 사실상 지금은 탄핵의 때가 아니다라고 강하게 얘기한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민주당도 의원총회와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잇따라 열고 막바지 전략을 점검했는데, 지금은 일단은 회의가 끝난 상태입니다.

◀ 앵커 ▶

시민들이 많이 모여들고 있는 것 같은데, 국회 안팎 분위기는 좀 어떻습니까?

◀ 기자 ▶

평소라면 한적했을 토요일 점심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국회 모습이 사뭇 다릅니다.

지금 국회 외곽문 7곳 중 4곳이 폐쇄가 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3곳으로 직원들과 취재진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고 이곳 로텐더홀에도 취재진의 숫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지금 외신 기자들도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국회에서는 출입증이 있는지, 차량이 들어오면 혹시 차량의 동승자는 있는지, 계속 확인하고 있고 이 때문에 입구마다 긴 줄이 늘어서고 있습니다.

국회 담장 앞에는 돗자리와 침낭을 가지고 영하 3도의 날씨에 밤을 지킨 시민들이 있었고요.

본회의장이 있는 이곳 본청 입구에는 지금도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식사를 거르고 의원총회에도 불참한 채로 이틀째 탄핵 찬성을 호소하면서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중계 들어오기 조금 전에 김상욱 의원과 잠깐 얘기를 나눠봤는데, 왜 의원총회에 들어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내 생각은 이미 의원들에게 다 알려졌다고 생각을 한다, 지금은 진정성을 전하고 싶어서 국회 앞에 표결 때까지 계속 서 있기로 했다, 이렇게 MBC에 말했습니다.

◀ 앵커 ▶

표결까지 이제 4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요.

탄핵안이 가결될지, 부결될지 윤곽이 좀 잡힙니까?

◀ 기자 ▶

아닙니다.

최종 결과 여전히 예측이 어렵습니다.

표결 참석이 지금 논의가 되고 있을 뿐 그래서 반대할까, 찬성할까, 여기에 대해서는 지금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치권의 관심 그리고 전 세계 세계의 관심이 지금 대한민국 여당에 쏠려 있습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 진행 중인 의총에서 108명 의원의 뜻을 다 모아서 당론을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다만 당헌당규에 따르면 의원 3분의 2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지만 지금의 탄핵 반대 당론을 뒤집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의원들이 당론에 상관없이 소신 투표에 나선다면 이탈표가 8표를 넘길 수 있기는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장에 들어갈지 당론을 바꿀지 찬성할지 반대할지 자유투표에 맡길지, 오늘 이 결전의 모든 변수가 지금 제 뒤에서 진행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달려 있는 셈입니다.

그리고 낮 사이에 윤 대통령이 추가 대국민 담화를 하거나 또는 경찰이나 검찰에서 중대한 수사 속보가 나올 경우에도 정국이 또다시 출렁이면서 이것이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