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송서영

한덕수 권한대행 비공개 조사‥이 시각 국수본

입력 | 2024-12-20 16:58   수정 | 2024-12-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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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비상 계엄 당일 열린 국무회의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경찰 국가수사본부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비공개로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청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서영 기자, 국무회의 참석자에 대한 조사, 어느 정도 진행이 된 건가요?

◀ 기자 ▶

네, 경찰 특별수사단은 비상계엄 당일 국무회의 참석자 12명 가운데, 9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도 비공개로 조사를 받았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윤석열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내란 혐의로 고발된 피의자 신분인데, 경찰은 조사 시기·방식·내용에 대해선 전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총리실은 한 총리가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에서 통과되기 전인 지난주, 총리 신분으로 ″조사에 충분히 성심껏 임했다″고 밝혔습니다.

비상계엄 선포를 위한 당시 국무회의에는 12명이 참석했는데,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김영호 통일부장관 등 3명은 아직 경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피고발인들에 대해선 2차 소환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 한덕수 권한대행, 박성재 법무부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 중에는 처음으로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이 조사를 받은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일단은 참고인 신분인데, 계엄 선포 전 윤 대통령이 대통령 안가에서 경찰청장 등을 불러 계엄군 장악 대상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포함해, 계엄 선포 전후 대통령의 동선을 재구성하는 데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 경호처는 다만 ″박 처장은 계엄 관련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청장 등에게 접견 연락을 취했고, 접견 자리에는 배석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MBC뉴스 송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