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전영우

이정후 MLB 데뷔전서 첫 안타·타점 '맹활약'

입력 | 2024-03-29 09:39   수정 | 2024-03-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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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정후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첫 안타와 첫 타점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전영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

1회초 첫 타석에서는 다르빗슈에게 일격을 당했습니다.

초구 파울에 이어 허를 찌르는 커브와 빠른 공에 3구 삼진으로 물러났습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좀 더 끈질기게 다르빗슈를 물고 늘어졌습니다.

다르빗슈의 여섯 번째 투구를 날카롭게 받아쳤습니다.

하지만 빨랫줄 같은 타구가 1루수 미트에 빨려들어가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1루수 직선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이정후는 결국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시원한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다르빗슈와 6구까지 가는 신경전을 벌인 끝에 시속 153킬로미터 짜리 싱커를 받아쳐 자신의 메이저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습니다.

7회에는 원아웃 주자 2,3루 상황에서 중견수 뜬공을 쳐내, 역전 점수를 올리며 첫 타점을 일궈냈습니다.

첫 안타 직후 견제사를 당한 게 아쉬웠지만 데뷔전에서 첫 안타와 타점을 만들어내며 메이저리거 자격이 충분함을 증명했습니다.

이정후와 맞대결을 벌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도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첫 안타와 첫 득점, 첫 도루까지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습니다.

경기는 6대4로 샌디에이고가 이겼지만 이정후와 김하성은 나란히 첫 안타를 쳐내며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MBC뉴스 전영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