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한표

일본 강진에 동해안도 '초긴장'‥해안가 접근 자제 당부

입력 | 2024-01-01 19:44   수정 | 2024-01-0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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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우리 동해안에도 조금전부터 최대 45센터미터의 지진 해일이 도달하고 있습니다.

아직 피해 보고는 없지만 높은 물결에 지진 해일이 겹칠 경우 해안도로나 저지대에 침수 피해 가능성도 있는 만큼, 강원도는 긴급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소방 비상 대응 1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홍한표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지금 취재진의 카메라로 경포 해안의 모습을 보고 계신데요.

파도가 강하게 치고는 있지만 아직 큰 영향은 없는 상태입니다.

지진해일 도달 시간이 예상보다 빨라서 강릉 남항진에 오후 6시 1분에 도달했고 동해 묵호에는 6시 6분에 도달해 최대 45cm의 지진해일이 도달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지는 지진 여파로 인한 더 큰 파도 등은 감지되지 않고 있는데요,

하지만, 동해안에는 너울이 유입돼 현재 2~4미터의 높은 물결이 밀려들고 있습니다.

지진해일까지 중첩돼 파고가 높아지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여전합니다.

기상청은 ″처음 도달한 지진해일보다 파고가 높은 해일이 뒤이어 도달할 수 있고 24시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라며 ″추가 정보를 확인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1900년대 이후 동해안에서 지진해일이 관측된 적은 4차례 정도인데요.

원자력 위원회는 ″현재까지 동해안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소에는 지진 관련 특이 사항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강원도도 동해안 6개 시군에 긴급 재난문자를 보내고 소방 비상 대응 1단계를 발령해 동해안으로 특수대응단을 이동 조치했습니다.

또,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6개 시군도 재난 문자와 마을 방송 등을 통해 해일 위험을 알리고 해안가 접근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도 먼거리 조업 어선들의 이상 유무를 살피고, 선박 선주들에게 대비 문자를 보내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MBC뉴스 홍한표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윤(강원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