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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북한, 나흘 만에 동해서 순항미사일 발사
입력 | 2024-01-28 20:10 수정 | 2024-01-2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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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서해를 향해 쏜 지 나흘 만에 이번에는 동해에서 시험 발사에 나섰는데요.
북한이 개발한 신형 잠수함에서 직접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탐지되면 선제 타격한다는 우리 군의 킬체인을 무력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오전 8시쯤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24일,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을 쏜 지 불과 나흘 만에 동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시험 발사에 나선 겁니다.
합참은 미사일 발사 장소를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다만 신포에 북한의 잠수함 시설이 밀집돼 있다는 점에서 잠수함에서 발사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전력화를 앞두고 각종 성능시험이 진행 중인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종우/한국국방안보포럼 전문연구위원]
″기존에 있는 순항 미사일들을 잠수함에 탑재가 용이하도록 일부 디자인과 크기를 변경하고 탑재 장비들을 좀 더 변경하지 않았나..″
서해 시험발사를 통해 비행 안정성을 확보한 뒤 동해에서는 북한이 건조한 신형 잠수함에 직접 탑재해 발사했을 거란 분석입니다.
북한은 지난해 3월에도 잠수함인 8·24영웅함에서 전략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3월 13일]
″무기체계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잠수함부대들의 수중 대 지상 공격 작전태세를 검열 판정했습니다.″
당시 북한은 순항미사일 2기가 1천5백km 거리를 8자형 궤도로 2시간 6분동안 비행한 뒤 표적에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순항미사일은 낮은 고도에서 경로를 수시로 바꾸며 날아가 탐지가 쉽지 않습니다.
은밀하게 기동하는 잠수함에서 발사될 경우 사전 탐지는 더욱 어려워집니다.
이때문에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해 선제 공격한다는 우리 군의 킬체인에 큰 위협이 될 거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