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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묵
위기마다 역시‥드라마 쓴 '해결사' 손흥민
입력 | 2024-02-03 20:08 수정 | 2024-02-0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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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주장 손흥민 선수는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결승골까지 터뜨리면서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제 몫을 다했습니다.
다섯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다 보니 승리 후 경기장에 주저앉기도 했는데요.
손흥민은 체력적인 문제는 핑계에 불과하다며 우승만을 위해 다시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규묵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번에도 동료들에게 경기 전 투지를 강조했던 손흥민.
[손흥민]
″다 걸자고, 다 걸자고. 가지고 있는 거 다 쏟아내고 나오자″
왼쪽과 중앙, 오른쪽까지 위치를 바꿔가며 돌파구를 찾기 위해 애를 썼습니다.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 뛰었습니다.
그리고 패배 위기의 순간, 해결사로 나서 팀을 구했습니다.
공을 잡자, 상대 수비 5명이 에워쌌지만 손흥민은 몸싸움을 이겨내고 돌파를 시작했고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냈습니다.
그리고 연장전에 골키퍼가 손을 쓸 수 없는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극적인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중계]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가 환상적인 골을 터뜨립니다. 호주가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인 손흥민을 상대하게 됩니다.″
연장 후반 막판 전력 질주하다 허벅지를 잡는 모습이 포착돼 부상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마지막까지 혼신을 다해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체력이 소진한 듯 종료 휘슬과 함께 그대로 주저앉았습니다.
2015년 대회 결승전에선 눈물을 흘렸지만 9년 만의 설욕전은 기쁨과 환희로 마무리됐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팀 분위기가 한 번 더 올라가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고 모든 선수들의 희생과 도전 정신에 정말 감명받았고, 모든 선수들이 칭찬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팀에서 유일하게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체력보다 정신력을 강조하며 우승만 보고 뛰겠다고 밝혔습니다.
[손흥민/축구대표팀]
″(체력적으로) 힘들기보다는 이 상황을 정신력으로 이겨야 되는 게 토너먼트의 묘미라고 생각하고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나라를 위해 뛰는 몸인데 힘들다는 건 어디까지나 핑계인 거 같습니다.″
손흥민의 거짓말 같은 활약에 외신들은 손흥민이 마법을 부렸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정규묵입니다.
영상편집: 권지은 / 영상제공: 대한축구협회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