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수진

미국·이란 모두 확전 원치 않는다지만‥위기 최고조

입력 | 2024-02-03 20:14   수정 | 2024-02-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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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자, 그러면 바로 워싱턴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수진 특파원! 백악관은 ″이제 시작″이라고 했어요.

앞으로도 계속 보복 공격을 하겠다는 거죠.

◀ 기자 ▶

네 공습 직후 백악관이 긴급 전화 브리핑을 했는데요.

백악관은 ″미국의 대응이 오늘 시작했지만 오늘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제 첫 번째 공격이라고 했습니다.

앞으로 공격이 더 있을 거란 얘기죠.

목표물이 선택된 배경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번에 타격한 목표물은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요르단 기지 공격과 연결됐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했습니다.

민간 피해를 피하기 위해 세심하게 선택했다고 강조했습니다.

◀ 앵커 ▶

이번 공격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이뤄졌습니다.

이란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은 건데 이건 미국이 이란과의 충돌을 우려해서 신경을 쓴 거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막대한 공격을 퍼부었지만 이란 영토를 직접 타격하지는 않았습니다.

브리핑에서도 백악관은 중동에서 확전으로 이어지는 건 원치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는데요.

이 대목은 직접 들어보시죠.

[존 커비/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조정관]
″미국은 이란과 중동지역에서의 충돌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이 밝힌 것처럼 우리는 미국인을 보호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문에 앞으로 미국이 보복을 단계별로 지속하더라도 이란을 직접 공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란 정부도 전쟁은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요.

공습에 대한 입장도 방금 전 나왔습니다.

미국을 강력 규탄했습니다.

공습은 ″전략적인 실수″라며 ″지역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가자 전쟁 발발 이후 중동 지역에서 미군이 무장단체들에게 공격받은 횟수가 165건이 넘었는데요.

과연 이란과 충돌하지 않으면서 미국이 무장 단체들을 억제할 수 있을지, 자칫하면 전쟁이 확전으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태효(워싱턴) / 영상편집: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