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개막전 선발 가능"‥"국가대표 하고 싶다"

입력 | 2024-02-23 20:32   수정 | 2024-02-2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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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류현진 선수가 오늘 전지훈련에 합류해 12년 만에 한화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졌습니다.

개막전 등판 의지는 물론 국가대표팀에 대한 꿈까지 밝혔습니다.

오키나와 현지에서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새벽 인천공항에 도착한 류현진은 한화와 계약 후 처음 취재진 앞에 섰습니다.

[류현진/한화]
″제가 야구를 그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여기서 많은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번 더 대표팀에 가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서 경기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비행기에 오른지 3시간 30분 만에 곧바로 한화의 오키나와 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선수단과 상견례를 하고 숨 쉴 틈도 없이 훈련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바나나 하나로 끼니를 때우고 몸을 풀기 시작한 류현진은 드디어 등번호 99번이 달린 유니폼을 입고 불펜에 섰습니다.

모두 숨죽인 채 지켜본 가운데 직구와 커터, 커브, 체인지업까지 45개의 공을 무리 없이 뿌렸습니다.

[최원호/한화 감독]
″몇 퍼센트로 던진 거야?″

[류현진]
″가볍게~ 가볍게~″

12년 만에 보는 한화 류현진의 투구 장면이었습니다.

[노시환/한화]
″′3루로 타구 다 보내달라′고, ′제가 다 잡아드리겠다′ 이렇게 얘기는 했습니다.″

[류현진/한화]
″(유니폼도) 12년 전에 비해서 되게 좋아진 것 같아서… (후배들에겐) 제가 처음에 구대성 선배가 온 거랑 비슷한 거라고 생각 들고요.″

기대보다 더 준비된 몸 상태로 LG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도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류현진/한화]
″(개막전 등판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LG 염경엽 감독이 한화에 뺏길 것 같다는) 그 2승 중 1승은 개막전 때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불펜피칭을 할 정도로 의욕이 넘쳤습니다.

류현진의 시계는 이제 3월 23일 개막전 등판에 맞춰졌습니다.

오키나와에서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장영근 / 영상편집: 최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