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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웅
"차점자가 우승자 안 돼"‥"결국 박용진은 안된다?"
입력 | 2024-03-16 20:03 수정 | 2024-03-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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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정봉주 전 의원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에 차점자인 박용진 의원을 승계 공천하지 않고, 한 번 더 경선을 치르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이 반박에 나서면서 내부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인데요.
김 위원장은 양문석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다시 검증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신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심야 회의 끝에 정봉주 후보의 공천을 취소한 서울 강북을에서 ′전략 경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차점자이자 이 지역 현역인 박용진 의원을 공천하지 않고, 다시 경선을 하는 겁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봉주 후보 공천 취소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면서 승자와 패자만 있을 뿐 2등은 없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말로 살점을 뜯어내는 심정으로 불가피하게 저희가 공천 결정을 취소했습니다. 차점자가 우승자 되지 않습니다.″
다만, 박용진 의원도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김부겸 공동 선대위원장이 즉각 반박에 나서면서 박용진 후보 공천 승계 여부가 선대위 내부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은 ″결국 박용진은 안된다는 결정으로 이해될 수 있다′며, 수도권 선거 전체에 미칠 영향이 심히 염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실패한 불량품′ 등으로 원색적으로 비난한 양문석 후보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다시 검증해야 한다며 당이 공식 선거운동을 앞두고 가장 큰 위기에 빠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양 후보를 놓고는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정세균 전 총리가 모욕과 조롱을 묵과할 수 없다며 당의 결단을 촉구한 데 이어 이광재 후보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 또 다른 계파 갈등 요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는 정치인에 대한 비판은 자유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욕하는 게 국민의 권리 아니냐,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자신을 비난했다고 그 비난한 정치인들을 비판하거나 아니면 비토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재명 대표 대선 캠프에서 배우자실 실장을 맡아 ′사천 논란′ 끝에 경선을 치른 권향엽 후보는 현역 서동용 의원을 꺾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출마한 하남 등 수도권을 유세에 나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습니다.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 김해동·박주일 / 영상편집 :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