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총선 민심의 움직임을 파악하기 위해 선거 전까지 다섯 차례 패널조사를 실시하고, 총선 직후에도 한 차례 더 패널 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이번 선거에서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물었더니, 투표한 정당에 관계없이 ′윤석열 대통령′이라는 답이 많았습니다.
또 22대 국회와 대통령에 바라는 최우선 과제로는 ′물가 안정′이 꼽혔습니다.
장슬기 데이터 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총선 직후 실시한 6차 패널조사에서 나타난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는 ′윤석열 대통령′이었습니다.
민주당이 175석을 얻은 이유를 묻자 민주당 투표층 10명 중 7명은 ′높은 정권 심판론(47%)′과 ′윤석열 대통령(27%)′이라고 응답했고, 국민의힘 투표층도 국민의힘이 108석에 그친 원인을 ′윤석열 대통령(23%)′이라고 답했습니다.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대한 진단은 엇갈렸습니다.
조국혁신당 투표층은 ′수사 형평성(40%)′과 ′공약 동의(25%)′를 이유로 꼽았지만, 비투표층 중 3분의 1은 ′거대 양당(31%)에 대한 불호′ 때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지역구 투표 기준으로 넉 달 동안 투표할 정당을 바꾸지 않은 핵심 지지층은 민주당 투표층 중 55%, 국민의힘 투표층 중 64%였습니다.
넉 달 전 비례 정당 지지를 투표까지 이어간 비례 핵심 지지층도 국민의미래 45%, 더불어민주연합 27%로 나타나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 지지층에서 지지 강도가 더 높았습니다.
하지만 국민의미래 투표층 중 45%는 ″대안이 없어서 투표했다″고 답해 다른 비례 정당 투표층 보다 투표 확신은 상대적으로 낮았습니다.
반면 조국혁신당 투표층은 86%가 ″마음에 들어서 투표했다″고 답해 가장 확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선거를 이끈 거대 양당 전현직 대표의 행보에 대한 의견도 물었습니다.
국민의힘 투표층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당권 도전은 아니더라도 정치권에 남아야 한다(34%)′고 응답했고, 민주당 투표층은 이재명 대표에게 ′당권 재도전(29%)′과 ′당내 화합(26%)′을 동시에 주문했습니다.
응답자들은 22대 국회와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는 물가 안정(32%, 29%)이어야 한다고 답했고, 여야 협치와 소통을 다음 우선순위로 꼽았습니다.
MBC뉴스 장슬기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 그래픽 : 천민혁 이미애 송정운
MBC 총선 패널조사
조사 의뢰 : MBC
조사 기관 : (주)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기간 :
1차 - 2023년 12월 13일 ~ 12월 17일 (5일간)
2차 - 2024년 1월 10일 ~ 1월 12일 (3일간)
3차 - 2024년 1월 30일 ~ 2월 3일 (5일간)
4차 - 2024년 2월 26일 ~ 3월 1일 (5일간)
5차 - 2024년 3월 25일 ~ 3월 28일 (4일간)
6차 - 2024년 4월 13일 ~ 4월 16일 (4일간)
조사대상 :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중 패널조사 참여 의향자
조사방법 :
1차 - 무선 RDD 전화면접 / 패널조사
2~6차 - 전화면접조사, 모바일 웹조사 /패널조사
표본 크기 :
1차 - 1,508명 / 2차 - 1,314명 / 3차 - 1,265명 / 4차 - 1,216명 / 5차 - 1,717명 / 6차 - 1,09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