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데스크
엠빅뉴스
14F
정치
사회
국제
경제
문화
스포츠
뉴스데스크
이덕영
미국 중서부 덮친 동시다발 토네이도‥가옥 수백 채 피해
입력 | 2024-04-27 20:12 수정 | 2024-04-27 22:37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미국에선 금요일 오후부터 중서부 여러 주에 걸쳐 수십 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습니다.
가옥과 건물 수백 채가 피해를 입은 가운데, 주말 내내 토네이도의 위협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당국과 5천만이 넘는 해당 지역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주민들의 대피를 재촉하는 경보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버섯구름처럼 솟아오른 토네이도가 하늘을 온통 뒤덮었습니다.
토네이도 기둥이 좌우로 이리저리 움직이는가 하면, 하늘 위로 소용돌이치는 하얀 기둥도 볼 수 있습니다.
현지시간 26일 오후, 미국 네브라스카주 일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의 모습입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곳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습니다.
주택 지붕이 뜯겨져 날아갔고, 비행장 활주로엔 찢긴 잔해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브렌트 리차드슨/지역 주민]
″가능한 빨리 몸을 피해서 아이들과 아내를 보호해야 했어요. 살면서 들어본 가장 큰 화물차 소리가 우리 집을 통과했어요.″
네브라스카주에서만 수백 채의 가옥과 건물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가장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친 오마하시에선 공항이 한때 폐쇄됐고, 1만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이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팻 우즈/지역 주민]
″우리는 200야드 밖에서 토네이도를 봤어요. 그리고 보호소로 갔는데 우리가 돌아왔을 때 집 울타리와 온 동네가 사라져 있었어요.″
일부 부상자도 발생했는데 숨진 사람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미국 기상당국은 캔자스와 아이오와, 미주리, 오클라호마, 텍사스 등 여러 주에서 60건이 넘는 토네이도가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토네이도 위협에 노출된 주민만 5천만 명이 넘습니다.
또, 토네이도의 위협이 일요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특히 토요일엔 여러 개의 강력한 토네이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