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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다시 외국인 감독 선임?‥'황희찬 스승' 마쉬 '물망'
입력 | 2024-04-30 20:42 수정 | 2024-04-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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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 작업이, 국내파에서 외국인 감독 쪽으로 무게가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황희찬 선수의 옛 스승으로 알려진 제시 마쉬 감독이 유력 후보로 물망에 올랐습니다.
김태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A대표팀 임시 지휘봉을 잡고 2연전을 무난히 마친 황선홍 감독은 차기 대표팀 유력 후보로 거론돼왔습니다.
[정해성/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지난 2일)]
″황선홍 감독한테 저희들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했던 것은 식사 시간이나 훈련 시간이나 이런 여러 가지 면에서 ′흠을 잡을 데가 없었다′고…″
하지만 한 달 만에 상황이 급변했습니다.
올림픽 최종예선에서 예상 밖의 졸전으로 파리행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서 사실상 후보군에서 멀어진 겁니다.
현직 K리그 감독들을 시즌 도중 선임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지면서 축구협회는 일단 외국인 감독 선임에 비중을 두고 현지에서 면접한 후보들을 상대로 검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유력한 후보로 떠오른 건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축구계 한 관계자는 ″최근 정해성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유럽을 돌며 마쉬 전 감독을 포함해 외국인 감독 후보 4명을 만나 면접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독일, 잉글랜드 무대를 거치며 지난해 초까지 리즈를 이끌었던 마쉬 전 감독은 아직 국가대표팀을 맡은 경험은 없지만 잘츠부르크와 라이프치히에서 황희찬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습니다.
[제시 마쉬/리즈 감독 시절 (2년 전)]
″저는 황희찬 선수를 잘 알고, 좋아합니다. 제 축구를 이해하는 선수고, 제 영입 목록에 올라 있었습니다.″
MBC 취재 결과, 마쉬 감독은 축구협회 면접 후 한 유럽파 선수의 경기를 직접 보러 와 선수와 한국 대표팀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철저히 비공개로 진행된 전력강화위원회에선 이같은 면접 내용을 토대로 후보군을 압축한 뒤 일부 K리그 감독과도 접촉해 의사를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감독 선임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새 감독은 오는 6월 싱가포르와의 월드컵 2차 예선에서 데뷔전을 치르게 됩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박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