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상훈

"주는 대로 다 받았다"‥김 여사 조사 임박?

입력 | 2024-05-20 19:58   수정 | 2024-05-20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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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오늘 해당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측을 불러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여사에 대한 새로운 청탁 의혹도 추가로 제기됐는데요.

예정됐던 핵심 관련자들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김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 그리고 방식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받는 영상을 공개한 서울의소리 백은종 대표가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주는 대로 다 받았다. 그렇지 않습니까. 여러분들도 누군가 와서 청탁을 하고 선물을 주면 안 받고 그 사람 카톡도 차단하고‥″

최재영 목사가 김 여사에게 제3자의 인사 청탁을 하는 정황이 담긴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도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은 내용이라고 했습니다.

백 대표는 검찰 조사에 앞서 대검찰청에 추가 고발장도 제출했습니다.

김 여사가 300만 원 상당의 디올백 외에도 180만 원 상당의 샤넬화장품과 40만 원짜리 위스키 등 네 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았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선물을 받은 의혹이 있다며 수사해달라는 겁니다.

검찰 인사로 지휘부가 대거 교체된 서울중앙지검은 믿을 수 없다며 검찰총장 직속 대검 반부패부에 고발한다고 했습니다.

[백은종/서울의소리 대표]
″이분들이 아무런 귀책 사유도 없는데 인사를 한 건 김건희 여사의 검찰 인사라고 보고.″

대통령실은 그동안 서울의소리와 최 목사가 공모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해 왔습니다.

검찰은 내일, 최 목사가 김 여사에게 선물로 줬다는 책들을 분리수거장에서 주웠다고 MBC에 제보한 아크로비스타 주민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고발인과 참고인 소환 조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김건희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방식에 쏠립니다.

명품백 수사 실무를 총괄하는 1차장이 누가 될지, 담당 부장인 형사1부장이 자리를 유지할지가 김 여사에 대한 조사 향방을 가르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인사는 다음 주쯤 마무리됩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 영상편집: 이정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