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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박병호, 이적 첫 경기서 장외 홈런‥"kt와 마찰은 오해"
입력 | 2024-05-29 20:41 수정 | 2024-05-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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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출전 기회가 적어 kt에 방출을 요청했던 박병호 선수가 결국 삼성으로 팀을 옮겼습니다.
키움전에 곧바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이적하자마자 장외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박병호는 스스로 방출까지 요구하며 이적을 요청한 지 나흘 만에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어젯밤 트레이드 소식을 듣고 곧바로 대구로 이동했던 박병호는 반갑게 맞이해 준 삼성 선수들과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훈련을 실시하며 적응에 애를 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박병호/삼성]
″설레기도 했지만 걱정되는 것도 걱정되는 마음으로 내려왔는데…좋은 성적을 내고 싶고 많은 장타를 치고 싶습니다.″
박병호는 출전 기회가 적어 kt와 감정싸움을 벌인 끝에 헤어졌다는 추측에 대해선 오해라며 현역 연장의 길을 터준 kt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박병호/삼성]
″좀 와전이 된 것 같아요. (kt에서) ′지금 은퇴는 좀 너무 아쉬울 것 같다′ 해서 ′다시 한 번 팀을 알아보고 그런 결정을 하자′ 해서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드가 성사가 됐습니다.″
넥센 시절부터 사용한 52번 대신 등번호 59번을 선택한 박병호는 팬들의 환영 속에 홈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장외로 넘어가는 시원한 아치를 그리며 삼성 팬들에게 강렬한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삼성 선수들은 무관심 세리머니를 펼친 뒤 박병호의 이적 첫 홈런을 축하해줬습니다.
박병호의 트레이드 카드로 kt로 이적하게 된 오재일도 어색함 속에서 훈련에 나섰습니다.
2011년과 12년 넥센에서 함께 뛴 적 있는 동갑내기 친구 사이인 오재일은 운명의 장난 같은 트레이드에도 서로의 선전을 응원했습니다.
[오재일/kt]
″(박)병호가 좀 ′미안하다′고 저한테 얘기를 하는데 그건 전혀 미안한 부분이 아니니까…친구랑 트레이드가 된 거라서 좀 재밌긴 한데 서로 ′잘하자′고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장모세(대구)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