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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성큼 다가온 AI 의사, 암 판별에 CT 분석까지
입력 | 2024-06-07 20:27 수정 | 2024-06-07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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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첨단 기술을 의료에 접목하는 ′헬스테크′가 발전하고 있습니다.
초정밀 ′진단보조′부터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까지 인공지능에게 제안 받을 수 있는데요.
정동욱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 리포트 ▶
10 밀리미터.
대장암, 췌장암 등 8가지 암을 판별하는데 필요한 피의 양입니다.
피에서 혈장을 분리한 뒤 DNA 조각을 채취하면 AI가 암환자의 DNA 패턴과 대조해 암을 85%이상 확률로 탐지합니다.
암이 발병하면 DNA 염기서열에 변화가 생기는데, 그걸 AI가 다량으로 분석한다는 겁니다.
[정상문/AI활용 암 판별 기업 연구원]
″30억 개 염기서열 중에서 한 2,800만개 정도에서 이런 패턴을 확인할 수가 있거든요. 2,800만개를 다 볼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아무래도 이제 인공지능을 통해서 학습을 함으로써…″
증상이 잘 느껴지지 않는 초기 암, 탐지가 어려운 암을 발견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도입이 빠른 건 영상의학 분야입니다.
이전까진 X-Ray, CT, MRI 촬영 결과를 의사가 눈과 경험으로 판독했다면, 이제는 딥러닝으로 수백만 장의 검사지를 학습한 AI가 의사를 보조하는 겁니다.
질병 뿐 아니라 일상 속 건강관리에도 AI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에어백을 장착한 이 스마트 베개는 사용자의 코골이를 감지하고 머리를 이리저리 굴려 호흡을 편하게 도와줍니다.
[장대웅/스마트 베개 업체 해외사업 대표]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AI가 수면 패턴을 더 정확하게 인식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마음 돌봄을 위한 챗봇, 맞춤형 혈당 관리 등 헬스케어 서비스는 다양한 영역에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30년엔 AI를 활용한 헬스케어 시장이 전세계 2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한국에선 지난 1월 디지털의료제품법이 통과돼 AI 기기를 통한 진단과 치료, 재활 등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의료용으로 취득한 개인정보 보안 문제, 건강보험체계 편입 등을 해결할 후속 입법은 아직 남아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하 / 영상편집: 고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