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노

'4할 괴물 신인' 박지환 "저는 부담감도 즐겨요"

입력 | 2024-06-13 20:43   수정 | 2024-06-13 20:45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KBO 리그에 말 그대로 무서운 신인 내야수가 등장했습니다.

거침없는 타격에,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로 눈길을 사로잡는 SSG의 박지환 선수를 이명노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부상 공백을 딛고 돌아오자마자 밀어쳐 넘긴 데뷔 첫 홈런.

무관심 세리머니 속에 혼자 엄지를 치켜든 신인 박지환은 말 그대로 당찼습니다.

이틀 뒤엔 첫 2루타에‥ 승부를 뒤집는 3루타를 날렸고‥데뷔 첫 끝내기 안타까지 기록해 하루에만 기념구 3개를 수집했습니다.

어제도 4타수 4안타.

연일 존재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박지환/SSG]
″이제 ′데뷔′ (첫 기록) 뭐가 남은지 잘 모르겠는데‥ 가장 좋은 기념구는 아무래도 (4월에) 첫 안타가 가장 좋았었고요.″

SSG가 2005년 최정 이후 처음으로 1라운드에서 지명한 야수일 만큼 기대부터 달랐던 박지환.

[지난해 신인선수 인사]
″저기 뒤에 전광판이 너무 큰데 내년에 저기 전광판에 저의 이름이 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지환/SSG]
″(팀의 레전드인) 최정 선배님이랑 비교되는 것 자체가 많이 부담스럽긴 한데‥ 1라운드에서 저 혼자 야수니까 이제 투수들과 비교되지 않게 제가 잘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개막전 명단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렸는데‥불의의 부상으로 제동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한 달 여의 재활 기간을 발전의 시간으로 만들었습니다.

[박지환/SSG]
″쉬면서 저 혼자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고, (제 타격폼을 보고) 이 부분만 바뀌면 훨씬 더 좋겠다 싶어서 (폼을 수정했습니다.)″

수비 하나에 아이처럼 좋아하고.. 솔직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당찬 열여덟.

유일한 목표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는 것뿐입니다.

[박지환/SSG]
″좀 텐션이 높은 스타일입니다. 부담감도 이제 좀 즐기면서 하는 것 같아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그라운드에서 뛰어다니겠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한재훈 / 영상편집: 최문정 / 영상제공: SSG 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