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승지

흑석역서 원인 모를 연기‥한때 지하철 무정차 통과

입력 | 2024-07-01 20:10   수정 | 2024-07-01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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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흑석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흑석역은 지하철이 무정차 통과하기도 했는데요.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이승지 기자, 지금은 상황이 어떤가요?

◀ 기자 ▶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게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입구인데요.

조금 전까지 입구마다 출입통제선이 쳐져 있었습니다.

역사 밖으로까지 퍼져 나왔던 연기는 지금은 가신 상태입니다.

지하철은 역에서 멈추지 않고 무정차 통과하다가 조금 전인 7시 43분쯤 다시 정상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42분쯤 흑석역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연기가 났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역사 절반에 연기가 가득 찰 정도로 연기가 많이 났습니다.

불꽃은 보이지 않았지만, 타는 냄새 많이 난 걸로 전해집니다.

화재 경보기도 울렸습니다.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흑석역 청소노동자(음성변조)]
″막 연기가 꽉 차서 나 청소하다가 (청소)차도 버리고 막 튀어나왔어요. 앞은 보이는데 하여튼 막 연기가 완전히 있잖아요. 한 역사 한 그 절반 정도 찼어요. 불은 못 봤고 연기만 연기만.″

[강해원/주변 상인]
″까만 연기가 눈에 좀 나왔었거든요. 3번 출구 밑에 반 정도 내려가기 시작하니까 냄새가, 탄 냄새가 많이 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화재 여부와 원인 등을 파악 중입니다.

퇴근길에 흑석역이 폐쇄되면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지하철을 타러 왔다가 버스 등 다른 교통편을 찾아 발길을 돌리면서 주변에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지하철 9호선 운영사인 서울시메트로 측은 현재 연기는 상당 부분 환기돼 없어진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흑석역에서 MBC뉴스 이승지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이관호 / 영상편집: 장동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