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우

채 상병 1주기 앞두고 엇갈린 발길‥'채 상병 특검법'은 어떻게?

입력 | 2024-07-18 20:29   수정 | 2024-07-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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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인들의 발걸음은 엇갈립니다.

국민의힘은 공수처를 찾아가 수사 결과를 빨리 내놓으라며 압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추모 분향소를 찾아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이렇게 입장이 갈리는 상황에서,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내일, 여야는 국회 청문회에서 맞붙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 상병 순직 1주기를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찾았습니다.

″수사 결과가 먼저, 특검은 나중″이라는 입장대로, 공수처를 재촉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수처에서 빨리 수사결과를 좀 내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 해서 오늘 다시 한번 직접 공수처에 와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김두관 두 당권주자들은 차례로 채 상병 추모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모두 진상 규명을 위해 ′채상병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최선을 다해서 우리 국민들 눈높이에 맞게 특검을 반드시 관철하도록 하겠습니다.″

채 상병 순직 1주기인 내일 국회 법사위는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소추해 달라는 국회 국민청원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합니다.

1차 청문회 주제는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범으로 ′임성근 구하기′ 의혹이 불거진 투자자문사 이종호 전 대표와 임성근 전 사단장 등 22명이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이종호 전 대표 등 핵심증인 일부는 이미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했고, 대통령실도 청문회에 불응한다는 방침입니다.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고발 조치, 통화내역 등 대통령실의 개입 의혹을 두고 여야의 치열한 격돌이 예상됩니다.

′채 상병 특검법′ 재표결 과정에서도 또 다시 격돌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당초 1주기 무렵 이뤄질 거라던 재표결은 여야의 수싸움 속에 잠시 미뤄졌습니다.

민주당은 7월 임시국회 안에는 재표결을 해야 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제3자 추천 특검법′을 공개 제안한 상황에서, 여당 전당대회 결과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여론을 등에 업었지만 8석이 모자른 야권, 8석 이탈표만은 막아야 하는 여당.

국회에선 조만간 다시 치열한 여론 공세와 철통 수비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이지호 / 영상편집: 김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