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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제9호 태풍 '종다리' 제주 지나 서해안으로
입력 | 2024-08-20 19:46 수정 | 2024-08-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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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9호 태풍 ′종다리′가 제주를 지나 서해상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도 내일 새벽부터 오후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그럼 태풍이 지나가면서 항공편과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기고, 한라산 탐방로까지 전면 통제된 제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항섭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태풍이 제주를 지나가면서 거셌던 바람은 조금씩 가라앉았습니다.
해안가로 밀려들던 파도의 높이도 많이 낮아진 모습인데요.
오후 한 때 강하게 내리던 비는 지금은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9호 태풍 종다리는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현재 서해안으로 북상중인데요.
오늘 오후 제주는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면서 한라산 삼각봉에선 순간최대풍속 시속 108km의 강한 돌풍이 관측됐습니다.
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한라산 삼각봉에 100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비는 내일까지 이어져 제주 산지와 중산간에는 100mm 이상, 그외 육상과 해안에는 30에서 80mm가 내리겠습니다.
제주에선 아직 태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은 일부 차질을 빚었습니다.
제주공항에선 연결편 문제로 오늘 하루 제주 기점 항공기 110여 편이 지연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저녁 이후 항공편의 수속을 중단하려고 했는데, 태풍 영향이 예상보다 약해 현재는 수속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결항된 상태입니다.
제주도는 태풍이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한라산 탐방로와 해수욕장, 갯바위의 출입을 통제하고, 상습침수지역과 해안가 주변의 순찰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제주 서귀포시 사계항에서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김승범, 김기호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