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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윤선
'파업 예고' 보건의료노조 교섭 중‥간호법 극적 타결?
입력 | 2024-08-27 20:21 수정 | 2024-08-2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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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모레부터 전국 61개 병원에서 총파업을 예고한 보건의료노조가 교섭에 돌입했습니다.
간호사까지 병원을 떠날 수 있단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여야는 내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간호법을 두고 긴급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공윤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보건의료노조가 예고한 파업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총리와 관계 부처 장관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파업과 같은 극단적인 행동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특히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돌보고 있는 보건의료 분야이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 범위 법제화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보건의료노조는 막바지 교섭에 한창입니다.
국립중앙의료원 등 노조 산하 7개 병원은 오늘 협상을 진행했고, 내일은 지방 의료원 등 수십 곳이 동시 협상에 나섭니다.
[곽경선/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
″상급종합병원 같은 경우에는 업무 비중이 너무 많이 높아서 힘들어 하는 상황인 거고 지방 의료원 같은 경우에는 임금 걱정을 하고 있어요. (협상) 요구 조건은 비슷할지는 모르겠지만 그 요구도가 달라질 수 있죠.″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더라도 응급실과 수술실 등 필수 의료 분야는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입니다.
의료계에서는 막판 급물살을 타고 있는 정치권의 간호법 제정 논의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의사의 업무를 상당 부분 담당하는 진료지원 간호사를 보호할 간호법 제정은 노조의 핵심 요구조건이기도 합니다.
여당은 파업이 임박한 만큼 조속히 타결하자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진료지원 간호사의 업무 범위 등에서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국회 보건복지위가 오늘 밤 법안소위를 열어 간호법 제정안을 심의하는 가운데, 여야가 내일 본회의 처리 방침까지 합의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공윤선입니다.
영상취재:송록필 / 영상편집:김관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