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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영준
기시다, 윤 대통령에 '사도광산 등재 동의 감사'‥'퇴임여행이냐' 비난도 쏟아져
입력 | 2024-09-04 20:08 수정 | 2024-09-0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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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임기가 20여 일 밖에 남지 않은 일본 기시다 총리가 모레 우리나라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하는데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동의해 준 것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감사하다는 뜻을 표할 거란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도쿄 현영준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기시다 총리가 모레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숙원이었던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관련해 윤 대통령에게 고맙다고 밝힐 예정입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기시다 총리가 사도광산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대해 동의해 준 한국 정부에 감사의 뜻을 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10년 이상 사도광산 등재를 준비했던 일본은 문재인 정부시절엔 강한 반대에 직면했지만 윤석열 정부와 협의해 큰 어려움없이 등재에 성공했습니다.
[하야시 요시마사/일본 관방장관 (지난 7월 29일)]
″이번에 한국을 포함한 모든 위원국들로부터 그 문화유산으로서의 훌륭한 가치를 평가받아 컨센서스(합의) 형태로 등재가 결정된 것은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또, 국제 분쟁지역에서 한일 양국이 자국민을 대피시킬 때 서로 항공기와 버스 등 교통수단을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할 전망입니다.
양해각서는 법적 구속력은 약하지만, 지난해 하마스-이스라엘 전쟁 발발시 우리 군이 수송기로 일본인 45명의 대피를 도와주는 등 이미 전례가 여러차례 있었습니다.
교도통신은 내년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을 위해 한국 공항에서 사전입국심사를 받는 방안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일본은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자국 공항이 혼잡을 겪자, 대만을 비롯해 다른 나라와도 사전입국심사를 검토중입니다.
사전입국심사가 도입되면 일본 입국심사관이 우리 공항에 파견돼 신원을 확인하고, 일본 도착 후엔 간단한 수속만 거치게 됩니다.
퇴임 여행이냐, 예산 낭비 아니냐.
방한을 앞두고 뜻밖의 비난 여론이 쏟아지면서, 기시다 총리로선 이번 정상회담에서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야하는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MBC뉴스 현영준입니다.
영상취재: 이장식, 김진호 (도쿄) / 영상편집: 박천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