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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솔
'파타야 살인사건' 마지막 공범 베트남서 검거‥4개월만에 강제 송환
입력 | 2024-09-24 20:11 수정 | 2024-09-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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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인사건의 마지막 공범이 베트남에서 붙잡혀 국내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앞서 붙잡힌 2명은 살인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요.
마지막 피의자가 4개월 만에 검거되면서 사건 실체를 밝히는 데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한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찰들에게 붙잡힌 채 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옵니다.
지난 5월 태국 파타야에서 발생한 한국인 관광객 살해 사건 피의자 30대 김 모 씨입니다.
김 씨는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관광객을 파타야의 한 클럽에서 납치한 뒤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신을 훼손해 플라스틱 통에 넣어 저수지에 유기하기도 했습니다.
[태국 경찰 간부(지난 5월 12일)]
″트럭 뒤편에는 앞서 구매한 검은색 천과 통이 실린 것으로 보입니다.″
사건 직후 전북 정읍과 캄보디아에서 일당들이 붙잡힌 뒤에도 김 씨는 4개월가량 도주 행각을 이어왔습니다.
[이승규/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 2팀장]
″타인의 여권을 구해서 사진을 바꿔치는 방법으로 위조를 했고, 그걸 들고 다니면서 사용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국내 수사팀이 김 씨의 소재를 확인한 뒤 국제 공조를 요청했고, 베트남 공안이 지난 12일 현지 은신처를 급습해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현재 먼저 붙잡힌 공범 중 한 명만 강도와 시체 은닉 등 일부 혐의를 인정했고, 살인 혐의는 모두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모 씨/파타야 살인사건 공범(음성변조, 지난 5월 15일)]
″제가 죽인 것 아니에요. <본인이 죽인 것 아닙니까? 본인은 뭐 했습니까?> 저도 아무것도 몰랐어요.″
경찰은 이들이 주고받은 메시지를 확보해 혐의 입증에 나섰으며, 김 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정한솔입니다.
영상편집 : 조민우 / 영상제공 : 경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