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로 출동한 119 기록을 살펴봤더니, 죽음을 예견했던 크고 작은 사고들이 이미 쿠팡에선 끊임없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차주혁 노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2024년 8월 6일, 쿠팡 시흥2캠프에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12일 뒤, 같은 곳에서 김명규 씨가 숨졌습니다.
24일 시흥3센터 어지럼증 환자.
26일 시흥2캠프 심정지.
같은 날, 시흥3센터에서도 마비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8월 한 달, 시흥2캠프와 3센터에서만 119에 실려간 쿠팡 노동자, 5명입니다.
[쿠팡 시흥2캠프 근무자(음성변조, 고 김명규 씨 아내 통화 녹취)]
″<′야, 오늘 또 사람이 쓰러졌다′. 또 지나가다가 ′아까 사람 쓰러졌다′. 나 진짜 여러 번 들었어요.> 맞아요. 우리 쪽에서 일하다가 쓰러져서 가는 사람 있고, 일하다가 못 견디고 난리가 났어요. 근데 다들 입막음 시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