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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철
방비엥 '메탄올 칵테일'에 발칵‥관광객 5명 사망
입력 | 2024-11-22 20:29 수정 | 2024-11-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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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배낭여행의 성지′로 불리는 라오스 ′방비엥′에서 외국인 관광객 5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숙소에서 무료로 나눠준 칵테일을 마신 뒤 메탄올 중독 증상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윤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라오스 유명 관광지 ′방비엥′의 한 호스텔입니다.
최근 이곳에 머물던 호주 동갑내기 10대 여성 2명은 갑자기 복통 증세를 호소했습니다.
긴급히 인근 국가인 태국의 대형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명은 숨지고, 1명은 중태입니다.
[숀 보울스/피해 관광객 아버지]
″현재 딸은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생명 유지 장치′에 의지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몸에서는 인체에 치명적인 메탄올이 고농도로 검출됐습니다.
이들은 호스텔의 바에서 투숙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술을 함께 마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드카 등 각종 주류에 얼음과 콜라 등을 섞어 만든 일종의 칵테일이었습니다.
[듀옹 덕 토안/호스텔 관리자]
″호스텔은 항상 환대의 표시로 투숙객들에게 보드카를 무료로 제공해 왔습니다. 저희는 방비엥의 신뢰할 수 있는 가게에서 술을 구입했습니다.″
또 덴마크인 2명, 미국인 1명, 영국인 1명도 숨졌고 뉴질랜드 외교부도 자국민 한 명이 중태라고 밝혔습니다.
최소 5명이 사망한 겁니다.
게다가 12명의 투숙객 중 절반이 메탄올 중독 증상을 보였습니다.
경찰은 호스텔 관계자를 체포했습니다.
[소피 루퍼트/관광객]
″(관광객 사망) 사건이 실제로 일어났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라오스 등 동남아와 인도에서는 저렴하게 술을 만들기 위해 메탄올을 섞는 경우가 있어 심심찮게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레저 활동과 화려한 파티로 유명한 방비엥에는 최근 한국 관광객들도 늘고 있어 관광객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이정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