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송재원

경비 삼엄해진 한남동‥김용현 전 국방장관 증거 인멸 시도?

입력 | 2024-12-07 20:30   수정 | 2024-12-07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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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내란 혐의를 받고 있는 김용현 전 국방장관은 추가 혐의까지 제기되고 있는데도 여전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여전히 국방부장관 공관에 머무르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재원 기자, 그곳 경비가 삼엄해 보이네요?

◀ 기자 ▶

네, 이곳 서울 한남동에는 국방부장관 공관뿐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관저도 있는데요.

내란 이후 한층 더 경비가 삼엄해진 모습입니다.

도로 곳곳에는 경찰이 배치됐고 기동대 버스도 줄지어 세워져 있는데요.

경찰은 차량을 멈춰 세우고 행선지를 묻거나, 저희 취재진이 몇 명 인지 등을 확인하며 통행을 엄격히 통제했습니다.

내란죄 혐의를 받는 김용현 전 장관이 여전히 관저를 비우지 않고 있어서, 경찰 보호를 받고 있는 듯한 상황인데요.

김용현 전 장관은 국회에 계엄군 투입을 지시하는 등 핵심역할을 했고, 오늘은 오물풍선을 날려보낸 북한에 원점타격을 지시해, 국지전을 유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취재진은 사실관계와 이유 등을 문자메시지로 물었지만, 전혀 답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기존에 사용하던 보안메시지 프로그램 텔레그램을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텔레그램 계정을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한 걸로 보이는데, 증거인멸을 위한 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하지만 수사에 착수한 경찰과 검찰 모두 김용현 전 장관에 대한 통신기기 압수수색이나 신병확보 등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결국 핵심 피의자에 대한 강제 수사를 미루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처리의 향배에 따라 수사의 폭과 강도를 조절하기 위해 눈치 보기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 한남동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장동준